대구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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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앞산관통터널(대구 4차순환도로 상인-범물간 민간투자시설사업)사업구간 중 앞산달비골 평안동산 지하수고갈사태 관련 

 

○ 현재 대구시는 상인~범물 4차순환도로 구간에 대한 앞산관통터널공사 진행 과정에 있다. 지역사회의 다양하고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서 사업의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앞산관통터널공사에 따른 지하수맥의 단절로 예상되는 지하수 고갈은 앞산의 생태환경변화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와 태영건설은 각종편법과 불법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 앞산꼭지는 지난 8월 14일, 앞산 달비골 평안동산 약수터의 지하수가 고갈된 현장을 확인했다. 20여 년간 달비골을 다니고 있는 주민들도 한결같이, 그 동안 계절에 관계없이 한 번도 약수가 고갈된 것을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장마철에 약수가 말라 버린 것이 너무나 의아하다고 한다.

 

○ 영남자연생태보존회 이진국 환경지질학 박사의 의견에 따르면, 평안동산 약수의 고갈은 달비골과 용두골 사이의 앞산터널 굴착공사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한다. 지하수의 고갈은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으로 발생될 수 있는데, 계절상 자연적 요인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인위적 요인으로는 인접한 곳에 고심도의 지하수를 개발하거나 약수터 직하부에 터널을 뚫는 공사를 들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지역이 산지환경임을 감안한 때, 고갈된 평안동산 약수터의 지하수는 원상복구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 단층대에는 토목공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인데도 불구하고 터널공사 구역에 단층대가 지나고 있으나 공사를 강행하였고, 앞산을 이루는 화산체의 특성상 이사업은 앞산의 지표수는 물론이고 지하수마저 고갈시켜 이로 인해 앞산일대의 생태계가 크게 훼손될 것은 자명하다 할 것이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대구시와 태영건설이 자신들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스스로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면 사업의 진행과정과 사후환경영향조사를 대구 시민 앞에 낱낱이 공개하여야 할 것이다.

 

○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이 사업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내용이 전체적으로 미흡하다"면서, "특히, 앞산터널에 따른 동식물 보호와 경관, 대기질과 지질. 지하수 문제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고, 계명대학교 생물학과 김종원 박사는 “천년간 지속되어온 달비골의 약수문화는 사라질 것이다.”라며 앞산터널공사의 무리한 강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단언했었다.

 

○ 사후환경영향조사 과업수행계획서에서 공동협의회 환경검토단 합의 사항으로 (공사 전, 중, 후에) 지하수와 관련하여 약수터 조사 보완이 필요하며, 앞산 북사면, 남사면 약수터 추가보완 사후조사, 석정약수터 추가보완 사후공사, 석정약수터 사후 모니터링 실시(실시협약에 반영)가 포함되어 있었고, 현지실정에 맞는 환경피해저감방안 제시와 사업시행으로 인하여 환경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형․지질항목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조사․분석함으로써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환경영향평가가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디에도 이러한 실시협약에 반영된 사후 지하수 관련 모니터링실시나 친환경적 저감방안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이에 우리는 대구시가 형식적으로 구성, 운영한 공동협의회 합의조차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하여 강력히 규탄한다.

 

○ 억만년 앞산에 거대한 구멍을 뚫음으로써 발생되는 상수원고갈, 생태계 파괴, 나아가 식생변화로 올 예측 불가의 피해는 앞산관통터널건설 이득과는 비교할 수도 없으며 원상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감안하면 당장 이 사업을 중단하고 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여야 할 것이고, 환경영향평가가 엉터리였음을 다시금 재확인한 만큼, 대구시와 태영건설이 앞산 전체의 약수터 실태와 지하수 유출 실태를 파악하여 원상복구의 해결방안이 강구될 때까지 즉각 앞산터널공사 중단을 강력히 요구한다.

 

                                                               2010. 8. 18

 

경실련/영남자연생태보존회/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앞산을꼭지키려는사람들의모임(앞산꼭지)

 

 

첨부>

 

                                       의 견 서

영남자연생태보존회

회장 류승원(이학박사, 환경생태학)

이사 이진국(이학박사, 환경지질학)

 

제목 : 달비골 평안동산약수 고갈에 대한 지질학적 견해

 

달비골을 포함한 앞산 전역은 안산암질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면의 경사가 급하고, 계곡이 얕아 지표수의 발달이 다소 미약한 특징이 있다.

 

달비골 평안동산약수터를 정면으로 바라보면 산사면으로 암괴와 토양 등이 섞인 붕적층이 잘 발달하는데, 약수는 이 붕적층 내에 분포하는 붕적층지하수에 해당된다. 이러한 지하수는 가뭄 등과 같은 기상학적 요인에 다소 민감한 것이 특징이지만 지역주민들의 의견에 의하면 계절에 관계없이 고갈되는 현상은 없었다는 것으로 보아 수문학적으로 비교적 안정화된 지하수로 볼 수 있다.

 

지하수의 고갈은 자연적요인과 인위적요인에 의해 발생될 수 있다. 먼저 자연적요인은 기상악화 등으로 인해 지하수위가 저하되어 고갈되는 것이며, 기상 상황이 호전되면 원상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계절을 감안한다면 평안동산약수의 고갈은 자연적요인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인위적요인으로는 지하수의 수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를 하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인접하여 고심도 지하수를 개발하거나 약수터 직하부에 터널을 뚫는 등의 원인을 들 수 있다. 이 중 평안동산약수의 고갈은 달비골-용두골 터널굴착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판단된다.

 

지하수는 자연수위의 직하부 부터 하층부는 모두 지하수로 포화되어 있고, 심부로 갈수록 수압은 크게 높아진다.

만약 터널 굴착으로 암반 지하수 대수층을 절단하게 되면 대규모의 누수가 발생되고, 터널의 직상부는 물론 인근 상부지역까지 지하수위가 급격히 강하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충적층지하수나 붕적층지하수와 같이 천부에 발달하는 지하수에 매우 치명적인데, 평안동산약수도 이와 같은 원인으로 고갈된 것으로 판단된다.

 

터널 내부를 완전하게 차수를 한다면 지하수위가 다소 회복될 수 있겠지만 이 지역이 산지환경임을 감안한다면 지하수 수문환경의 원상회복을 장담할 수 없을 뿐만아니라, 터널공사 시 완벽한 차수 또한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고갈된 평안동산약수의 원상복구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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